-“기업ㆍ일자리 풍성한 도시로 만들겠다”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이 살아났다. 최근 부산은 ‘기업이 떠나던 도시’에서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로 변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85개 기업이 부산으로 유입됐다.유출기업은 단 2곳에 그쳤다.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6년 연속 전입기업이 전출기업을 큰 차이로 넘어서고 있다. 그만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부산에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같이 달라진 부산의 모습 뒤엔 묵묵히 부산경제를 뒷받침 해온 한 사람이 있다. 이영활(55) 부산시 경제부시장이다.
“그동안 부산은 그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고, 그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는 부산시민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의 발전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발전역량을 결집시켜 현안과제들을 해결해 가며, 세계 일류도시로 나아가는데 일조하려 합니다.”
최근 제6회 동명대상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 부시장의 올해 각오다. 동명대상은 부산 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을 면밀히 심사해 선정해온 권위있는 상이다. 부산의 부활에 일조한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 1981년 4월, 공직사회에 입문한 그는 부산시 기업지원과장, 경제진흥실장, 선진부산개발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정책기획실장, 경제부시장 등 경제정책을 총괄하면서 부산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부산경제를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지역전략산업의 육성기반 구축이었다. 그는 기계부품소재, 조선, 해양물류, 신발, 섬유 등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역전략산업의 단계별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기업경영 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또 항만물류산업 등 10대 전략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1999년부터 올해까지 16년에 걸쳐 총 4단계 전략을 추진해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을 늘려 전체산업 연평균 5.85% 성장세를 구현하는 데 앞장 섰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기업지원정책 마련과 산업용지난 해소였다. 투자 및 기업경영 환경개선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TP)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설치하는 등 기업 인프라구축에 나섰고, 외국인투자촉진조례(2004), 기업인예우 및 기업활동촉진 조례(2005) 등 투자진흥조례를 제정해 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신항배후 1000만평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 산업용지난의 근원적 해소를 일군 것은 그의 보람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국ㆍ내외 우수기업들의 부산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보다 나은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풍성한 부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요즘 그가 고민하는 것은 고용창출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이다.
“창업활성화 등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간선택제 등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 개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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