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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노 “안현수는 가장 아름답고 어메이징한 스케이트 선수”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미국의 쇼트트랙 간판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가 안현수(29ㆍ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오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함께 선수 시절을 보냈던 안현수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2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따낸 오노는 지난해 은퇴한 뒤 2014 소치올림픽에서 NBC 중계방송 해설을 할 예정이다.

오노는 “이제 빅토르 안으로 불리는 안현수는 기술과 스케이팅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트트랙 선수다”고 했다.

이어 오노는 “2002년부터 안현수를 봐왔다. 27바퀴를 도는 월드컵 3000m에서 나는 그가 타는 스케이트를 지켜봤다. 안현수의 뒤를 따라가며 막판에 제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친구의 스케이팅은 정말 어메이징했다”고 회상했다.

오노는 “안현수는 부상 등 여러 이유로 러시아에 가는 엄청난 도박을 택했다. 이는 그가 운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로선 감히 생각하지도 못한 결정이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안현수는 예전만큼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할 수도 있다. 테크닉도 예전만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코치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승리하고 싶어서, 정말 이 운동을 사랑해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며 러시아 귀화 후 올림픽에 복귀하는 동료 안현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03~2007년 세계선수권 5연패 등 전무후무한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던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안현수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마치 생애 첫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처럼 특별한 감정이 든다”며 “내가 가진 모든 힘을 다시 발휘하려 집중하는 중이다. 토리노올림픽 이후 쇼트트랙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내 경기 전략도 바뀔 것이다. 상황에 맞게 기술을 발휘해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1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하는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컨디션과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뒤 화려한 컴백을 준비할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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