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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 진출' 한국, 시리아 비매너골에 어떻게 당했나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랐지만 시리아의 비신사적인 골로 눈살을 찌푸렸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리아와 대회 8강전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황의조(성남)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백성동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윤일록(서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 슈팅한 게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오자 백성동이 지체없이 오른발을 갖다대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9분 뒤엔 결승골이 나왔다. 전반 11분 김영욱(전남)이 찬 코너킥을 남승우(일본 제프 유나이티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짧게 내줬고, 황의조가 논스톱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2-0 완승을 눈앞에 두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시리아의 비매너골로 기분나쁜 실점을 했다.

후반 48분 황도연(제주)이 상대와 헤딩 경합을 하다가 부상으로 넘어지면서 볼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내보냈다. 경기가 재개됐고 시리아 선수는 한국 진영을 향해 길게 공을 넘겨줬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하지만 볼이 한국 진영 후방으로 흘러가는 동안 시리아의 마르덱 마르드키안(소하르)이 갑자기 달려들어 골을 만들어낸 것. 마르드키안은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주심은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비신사적인 플레이였다.

한편 한국은 21일 새벽 예정된 이라크-일본 8강전 승자와 23일 오후 10시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광종 감독은 결승 진출 가능성에 대해 “전력상으로 한국이 아시아 무대에서 상위 레벨에 있다”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4강전 상대로 이라크와 일본 중 어떤 팀을 원하냐는 질문에는 “두 팀의 전력이 비슷해 어떤 팀이 와도 상관없다”며 “정비를 잘해서 4강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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