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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 “과거발언이…”
[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ㆍ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의 메달 희망으로 꼽혔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m에서 1분24초9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열린 3000m에서도 4분47초462로 우승을 차지했고 5000m 계주에서도 6분45초803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전날 500m에서 획득한 금메달까지 합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는 다음달에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기대를 모았다.

안현수의 활약에 그의 귀화 이유도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6년 안현수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등극, 한국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에 위기가 닥친 그는 결국 지난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해 ‘제2의 쇼트트랙 인생’을 시작했다.


안현수는 당시 고질적인 한체대-비한체대 파벌 다툼에 휘말려 러시아로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소속 팀이 해체돼 훈련에 좋은 조건을 찾아 간 것이라는 다른 이유도 전해졌다.

이에 안현수는 지난해 5월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스포츠뉴스-쨍하고 공뜬날’에 러시아 귀화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수는 “몰랐던 것은 내 잘못이고 어쨌든 내 선택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성남시청팀이 해체되면서 훈련할 공간을 잃어버렸다.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고 귀화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오히려 빅토르안이 편하다. 러시아에서는 빅토르안이란 호칭만을 쓰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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