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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최강 드림팀’ 소치 정벌
한국 선수단 64명 역대 최다 선수 출전…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 내달 1일 소치로 출국
스포츠 코리아가 역대 최다 선수단에 역대 최강 드림팀으로 소치 정벌에 나선다.

한국이 다음달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다. 이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출전 선수를 확정한 한국은 20일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식 발표에 따라 알파인스키에서 5장,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에서 각각 2장 등 설상 종목에서 총 13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15명, 쇼트트랙 10명, 피겨스케이팅 3명, 컬링 5명, 바이애슬론 2명, 봅슬레이 10명, 스켈레톤 2명, 루지 4명의 선수를 포함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선수가 모두 64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봅슬레이와 루지 등 썰매 종목과 스키에서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소치행 비행기에 오를 태극전사의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전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선수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 동계올림픽은 48명이 나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이었다. 소치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최고령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서울시청)이며 최연소는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소연(17·신목고)이다. 19살의 차이가 난다.

김연아

무엇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동계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실 그동안 한국은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하지만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메달 다변화 가능성을 보인 데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종목의 도전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썰매 종목이다. 밴쿠버에서 봅슬레이 남자 4인승과 스켈레톤, 루지에 한 팀씩 출전시킨 한국 썰매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봅슬레이에서는 남자 4인승과 2인승, 여자 2인승까지 전 종목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루지에서도 사상 최초로 남녀 싱글과 남자 2인승에서 모두 출전권을 획득, 4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소치에 입성한다. 여자컬링도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모태범
이상화

비록 메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알파인스키에서는 한국의 간판 정동현(26·경기도체육회)을 비롯해 남자부에서 경성현(24·하이원), 박제윤(20·단국대)이 출전권을 따냈고, 여고생 김소희(18·상지대관령고)와 강영서(17·성일여고)도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엄마 선수’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이 황준호(21·단국대)와 함께 출전한다. 스키점프에서는 최흥철(33)과 김현기(31·이상 하이원)가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이 예비 출전 순위 1∼2위에 올라 있어 선수가 추가될 가능성을 남겨뒀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출전한 김호준(24·CJ제일제당)은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고, 이광기(21·단국대)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모굴 남매’ 최재우(20·한국체대)와 서정화(24·GKL)도 소치 땅을 밟는다.

여기에 김연아(24)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등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2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 역대 최강 드림팀을 이끌고 있다.

심석희

김재열 한국선수단장은 “역대 최다 선수가 참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경기력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아 당장 이번엔 어렵더라도 4년 뒤인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딸 것이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 획득해 3년 연속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은 23일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진 뒤 2월 1일 전세기편으로 선수단 본단이 장도에 오른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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