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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의 새해 첫 사냥은 성공할까?
우즈, PGA 파머스 인슈러언스 출전
‘호랑이’가 새해 첫 사냥에 나섰다. 무려 8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린 자신의 텃밭에서 우승 포효를 준비 중이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첫 출격한다. 무대는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개막되는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이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골프황제의 자리를 되찾은 우즈는 우승 텃밭에서 새해 첫 시동을 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우즈가 8번이나 정상에 오른 골프장이다.

우즈는 1999년 당시 뷰익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7번이나 우승했다.

2008년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도 우승해 우즈와 이 코스는 찰떡궁합을 이뤘다.


우즈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샘 스니드가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이룬 단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PGA 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80승을 기록, 스니드의 최다 우승 기록(82승)에 2승 차로 바짝 다가선다.

우즈는 “이상하게 여기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며 올해도 토리파인즈 남코스에서 우승 예열을 마쳤음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 올시즌 소니오픈 챔피언 지미 워커(이상 미국)과 동반 라운드한다. 특히 ‘황제’ 우즈와 ‘무명’ 워커의 맞대결이 관심이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한 ‘늦깎이 골퍼’ 워커는 2주 전 소니오픈에서 3개월만에 우승컵을 보태며 올시즌 상금 1위(241만7833달러), 페덱스컵 포인트 1위(1233점), 다승 1위(2승) 등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역시 우즈의 강력한 상대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올시즌 첫 맞대결이다. 미켈슨도 1993년과 2000년, 2001년 3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 코스가 낯설지 않다. 더욱이 미켈슨은 지난주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 공동 2위에 오르며 샷감각 조율을 마쳤다. 미켈슨 역시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 지난해 월드컵골프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등 쟁쟁한 실력파들과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도 관심이다.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2·KB금융), 배상문(28·캘러웨이),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 이동환(27·CJ오소핑), 노승열(23·나이키골프) 등이 시즌 첫 승을 향해 출격한다. 특히 배상문과 위창수는 이달 소니오픈과 휴매나 챌린지에서 각각 1라운드 선두권을 달리며 기대를 모았다가 후반 라운드에서 무너진 뼈아픈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서 반드시 뒷심 부족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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