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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다 리디아 고! LPGA 시즌 개막전서 공동 선두
‘겁없는 10대’ 리디아 고(17ㆍ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정을 향한 매서운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 프로 전향 뒤 LPGA 투어 첫 시즌을 맞은 리디아 고는 2014 시즌 개막전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쟁쟁한 프로 선배들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랭킹 4위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이미나(32·볼빅)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골프 신동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아마추어 시절 이미 LPGA 투어 2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전세계 골프팬들의 관심 속에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201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프로 전향 47일 만에 우승을 거머쥐며 이름값을 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1라운드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행진을 시작했다. 4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9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내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를 낚아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리디아 고는 16번 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홀컵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번째샷을 홀 5m까지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트를 아쉽게 놓친 후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리디아 고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도 77.8%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골프가 잘 풀려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1,2위인 박인비(26ㆍKB금융)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불참한 가운데 리디아 고와 동반라운드한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언더파 69타를 치며 박희영(27·하나금융),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등 9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챔피언 이일희(26ㆍ볼빅)는 1오버파 74타로 중하위권인 공동 6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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