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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는 모바일올림픽?…장외 ‘앱 경쟁’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빠른 인터넷이 없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땐 스마트폰이 없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소셜 네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재기 브룩 도일이 올림픽을 준비하며 한 말이다.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장 외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주목했다.

뉴미디어팀을 운영해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77개에 달하는 채널을 운영하며 미디어 운용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런던올림픽과 관련해 포스팅된 트윗 수는 1초당 1만 3000건, 런던올림픽 관련 페이스북 이용자수는 8억4500만 명이라는 막대한 소셜 네트워크 사용량을 기록했다. 최초의 ‘소셜 올림픽(Social Olympic)’의 탄생이었다.

[사진=삼성전자]

런던올림픽이 ‘소셜 올림픽’ 이었다면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은 최초의 ‘모바일 올림픽(Mobile Olympic)’이 될 전망이다. 미국 보스턴 헤럴드는 28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이 역대 최대의 모바일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파트너인 AT&T와 삼성전자, 주관방송사 NBC 등이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가장 먼저 ‘Sochi 2014 Guide’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했다.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중계, 경기 일정, 뉴스와 사진, 티켓 구매 등 동계 올림픽 관련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치 주변 관광지의 교통 정보와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으며 사용자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와 연동할 수도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소치올림픽 무선통신분야를 공식 후원하는 올림픽 파트너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올림픽 정보를 담은 어플리케이션 ‘소치 2014 와우<사진>’을 출시했다. 소치올림픽에 관한 정보 외에 좋아하는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전세계 팬과의 실시간 대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또 소치올림픽 직후 열리는 소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해 러시아 전역의 장애인 기반시설을 안내하는 ‘엑세서빌리티 맵(Acces sibility Map)’을 지난해 12월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와 러시아장애인협회가 공동 개발한 앱으로, 운동 시설이나 쇼핑몰 등을 안내해 장애인의 편의를 돕는다.

국내 인터넷 포털사업자 네이버도 지난 27일 올림픽 소식을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모바일 페이지를 오픈했다. 

오수정 인턴기자/kryst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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