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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봉송 도중 44차례나 꺼진 성화
○…지난해 9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소치올림픽 성화가 봉송 도중 44차례 꺼졌다고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보도했다. 소치올림픽 성화는 그리스에서 2000㎞를 돌다가 10월 러시아로 옮겨졌으며 총 123일간 6만5000㎞에 이르는 구간을 이동한 끝에 올림픽 개막일인 8일(한국시간)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 도착한다. 6만5000㎞의 성화 봉송 구간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장 거리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에 운송해 우주 공간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북극과 바이칼호 바닥 등까지 거치는 등 새로운 봉송 장면들을 만들어내 주목받았다. 성화가 꺼질 경우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함께 채화하는 ‘예비용 성화’에서 불씨를 가져와 불을 붙이는데, 지난해 10월 모스크바에서는 한 경호원이 자신의 라이터로 성화에 다시 불을 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두 명을 납치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오스트리아 선수단에 배달돼 각국 선수단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올림픽 선수단에 발신인을 알 수 없는 편지가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에서 보낸 것으로 돼 있고 독일어로 적혀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크로네는 “오스트리아의 두 선수는 알파인스키의 메달 후보인 스타 마를리 쉴트와 스켈레톤의 야니네 플록 등 여자 선수들이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 몇몇 국가올림픽위원회에 소치올림픽에 참가하면 테러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전달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소치올림픽 개회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바흐 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짐니 극장에서 열린 제126차 IOC 총회 개회식에서 ”올림픽은 순수한 스포츠 이벤트”라면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정치적 점수를 얻으려는 데 이용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개회식 불참 의사를 드러낸 정치인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은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은 채 개회식 불참 뜻을 나타냈다. 각국 언론은 이들의 불참은 러시아가 지난해 6월 반동성애법을 제정한 데 대한 항의 표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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