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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리핀스키 “김연아, 밴쿠버 때처럼 완벽하진 않을 것”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연아, 밴쿠버 때처럼 완벽한 연기는 못할 것이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타라 리핀스키(32·미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4)와 아사다 마오(24)의 백중세를 예상했다.

리핀스키는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실린 ‘나가노 여왕이 점치는 대관의 행방’이라는 기사에서 “나도 올림픽에서 경쟁을 해봤다”며 “순위를 가르는 요소는 정신력 90%, 신체능력 10%라고 생각한다. 김연아와 아사다도 그 안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핀스키는 김연아에 대해 “1년 공백을 겪었는데도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하는 것에 놀랐다”며 “점프도 훌륭했고 실수가 없었다. 재능이 뛰어나고 정신력도 대단한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리핀스키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와 같은 완벽한 연기를 펼칠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했다.

그는 “밴쿠버 이후 4년 동안 김연아의 점프 구성은 세계 정상급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작은 대회에만 나서 올림픽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리핀스키는 “아사다는 기본기를 갖췄고 정신력이 뛰어나다”며 “슬로 스타터 아사다가 이번 시즌을 잘 치르고 있고, 트리플 악셀은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아사다를 치켜 세웠다.

리핀스키는 “피겨계에서는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고 심판도 항상 김연아를 주목한다”고 하면서 “여러 요소를 살펴볼 때 정말 재밌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김연아와 아사다의 경쟁을 기대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셸 콴(미국)을 누르고 만 15세의 나이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리핀스키는 미국 NBC 해설위원으로 소치올림픽에 참가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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