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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지난해 조직폭력ㆍ갈취사범 1만3000여명 검거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지난해 검거한 조직폭력배와 갈취사범은 총 1만3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11일부터 100일간 조직폭력 및 갈취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2853명을 검거하고 16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특별단속기간을 지난달 29일까지 연장해 추가로 1482명을 검거하고 164명을 구속했다.

지난 1년간 검거된 조폭은 2566명으로 경찰은 이 가운데 444명을 구속했다. 갈취사범은 1만951명이 검거돼 이 가운데 226명이 구속됐다.

검거된 조폭의 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62.5%로 주를 이뤘고, 유흥업소 갈취 5.7%, 서민대상 갈취 3.5%, 사행성 불법영업 2.9%, 변칙적 위장사업 1.3% 순으로 나타났다.

조폭의 재범 비율은 99.2%로 매우 높았으며, 전과 9범이상도 59.3%에 달했다.

한편 조폭의 연령은 20~30대가 1887명(73.5%)으로 갈수록 젊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40대는 19.2%, 50대 이상은 5.3%, 10대 조폭은 2.8%로 나타났다. 직업은 무직이 77.9%로 대부분이며 유흥업 4.2%, 게임장 1.0% 등으로 집계됐다.

또 조직 규모별로는 6~10명 사이 조직이 전체의 33%, 11~20명이 28.6%를 차지해 노출이 쉬운 대규모 조직보다 소규모 조직을 이뤄 활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원 수가 41명이 넘는 조직은 4.8%, 31~40명 9.5%, 21~30명은 14.3%를 차지했다.

아울러 활동기간이 6개월 미만인 조직이 42.9%로 각종 이권개입 등 필요에 따라 이합집산 경향을 보인 것으로 경찰은 풀이했다.

경찰은 조폭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성매매ㆍ사행성게임 등 불법행위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단속하는 한편 범죄수익 몰수, 탈세여부 확인 등을 할 계획이다.

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삼아 엄정대응하고 청소년들이 성인 폭력조직과 연계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는 등 합법을 가장한 ‘기업형 조폭’이 등장하고 개별로 교통사고 위장 보험범죄 등에 개입하는 등 지능화ㆍ음성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피해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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