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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아쉬움 모태범이 달래줄까
2015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이승훈(한국체대)의 부진으로 빙상종목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10일(이하 한국시간)오후 10시부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는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경기엔 디펜딩챔피언 모태범(대한항공)이 출전한다. 모태범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그의 금메달은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거둬들인 첫 금메달이었다.

4년이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모태범은 “500m보다 1000m가 더 욕심난다”고 밝혔다. 두 종목 모두 세계 정상급이다.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경우 한국 스피드스케이트 사상 첫 2관왕도 탄생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12월 마지막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모두 정상에 올라 올림픽 2연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첫 경기인 500m는 한-일전이다. 경쟁상대는 일본의 가토 조지(29). 지난 밴쿠번 대회에서도 가토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컵 4차 대회 500m에선 모태범 34초876, 가토는 34초878을 기록해 1000분의 2초 차이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소치올림픽 남자 500m경기에는 이규혁(서울시청), 이강석(의정부시청), 김태윤(한국체대)도 출전한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를 들고 입장한 맏형 이규혁은 이날 경기에 나섬으로써, 여섯 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동계-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최다 출전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앞서 오후 6시 45분부터 아이스버스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쇼트트랙 전사들이 출격한다. 신다운(서울시청), 이한빈(성남시청), 박세영(단국대)이 남자 1500m 경기에서 지난 월드컵 4채대회의 부진했던 기억을 잊고 명예회복을 노린다.

3관왕을 노리는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차세대 간판 심석희(세화여고)는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과 함께 500m예선에나서 다관왕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날 3000m 계주 준결승도 열린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도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최재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키 선수로는 가장 높은 5위에 오른 기대주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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