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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리프니츠카야는 소치의 코마네치…2관왕 오르면 슈퍼스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러시아의 피겨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2014 소치올림픽의 깜짝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76년 올림픽에 혜성처럼 나타난 나디아 코마네치를 연상시킨다며 주목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2.9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리프니츠카야는 러시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쇼트와 프리에서 메달 후보로 주목받은 아사다 마오(일본)와 그레이시 골드(미국)를 잇따라 제친 리프니츠카야는 단숨에 소치올림픽의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이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의 강력한 대항마가 됐다.

사진=OSEN


포브스는 10일 “리프니츠카야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의 나디아 코마네치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리프니츠카야가 여자 싱글에서도 금메달을 따낸다면 1976년 코마네치가 그랬던 것처럼 올림픽의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시 15살의 나이에 루마니아 체조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코마네치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는 등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신데렐라’로 평가받는 선수다.

미국 NBC 방송 해설 위원인 조니 위어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매우 부담스러웠을 텐데 냉정함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리프니츠카야의 연기를 평가했다.

또 같은 방송의 해설을 맡은 타라 리핀스키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리핀스키 역시 15세 때인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도 단체전 후 우승 배당률을 조정하며 리프니츠카야의 약진을 주목했다.

윌리엄 힐은 단체전 경기가 열리기 전 김연아의 우승 배당률을 0.83으로 예상하며 1위에 올렸지만 지금은 1.38로 오히려 리프니츠카야(0.83)에게 밀린 2위로 내렸다.

스카이벳은 김연아의 배당률이 0.91에서 1.2로 변한 반면 리프니츠카야는 1.75로 김연아와의 격차가 대폭 줄었다. 3.00으로 2위였던 아사다는 4.50으로 3위로 밀려났다.

미국 베팅업체 보바다의 경우에도 단체전 이전에는 김연아(1.83), 아사다(3.25) 순이었지만 지금은 김연아(1.83), 리프니츠카야(3.00), 아사다(5.00) 순으로 바뀌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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