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치올림픽] 동성애 선수 “올바른 결정 내리도록 러시아에 시간 줘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스키점프 선수가 ‘반 동성애법’을 제정한 거센 저항을 받고 있는 러시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10일(한국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여자 스키점프 대표 다니엘라 이라슈코-스톨츠(31)는 “시위 등 올림픽 현장에서 법안에 항의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며 “러시아가 앞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라슈코-스톨츠는 이날 연습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성애자 선수들도 다른 모든 선수들과 똑같이 환영받고 있다”며 “러시아의 반동성애 기류에 반대하려면 점프를 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9일 열린 두 차례 연습 점프에서 모두 1위에 올르며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다카나시 사라(18·일본)의 최대의 경쟁자로 부상했다.다카나시는 8일 세 차례의 연습 점프에서 두 번 2등을 차지했다.

이라슈코-스톨츠는 “이곳 스키점프장은 최고 수준이다. 마음에 든다”며 실력으로 동성애를 지킬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