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치올림픽]외신반응 “이상화, 마치 날아가는 듯 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겨울왕국’의 새 지배자로 떠오른 이상화(25·서울시청)의 폭풍 질주에 외신과 경쟁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개최국 러시아 매체인 R-스포르트는 “여자 500m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시상대 가장 위에 서지 않은 유일한 경기”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빙속강국’ 네덜란드는 남자 500m와 5000m, 여자 3000m 등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미국 언론은 이상화의 금메달 소식을 “예상했던 일”로 평가했다. NBC 스포츠는 “우승 후보 이상화가 74.70의 올림픽 기록으로 레이스를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어차피 진정한 레이스는 은메달과 동메달 싸움이었다”며 이상화의 ‘격이 다른’ 레이스를 높이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이상화는 4년 전보다 더 진화했다”며 “특히 2차 레이스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라는 사실을 증명했고 트랙을 가르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한 외신은 “이상화의 스타트는 전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직선 구간에서는 몸을 낮게 유지한 채 팔을 힘차게 힘들면서 속도를 냈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마치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후반부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칭찬했다.

경쟁자들도 이상화를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은메달을 따낸 러시아 올가 파트쿨리나는 “지금 이상화는 거의 우사인 볼트와도 같다”고 말했다. 동메달리스트인 마르곳 부르(네덜란드)는 “이상화를 이기는 방법은, 그가 실수하는 것뿐”이라고 했고 이날 6위에 머문 밴쿠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예니 볼프(독일) 역시 “이상화는 기술적으로 완벽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