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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달력사진 찍은 레바논 스키 선수, 누드 사진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레바논 여자 스키 선수가 누드 사진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레바논 알파인스키 선수인 재키 샤문(22)이 3년전 찍은 스키달력에 들어간 사진들로 처벌당할 위기에 있다고 dpa 통신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키달력에 나오는 사진은 상반신을 벗은 샤문이 비키니 하의만 입고 스키로 가슴을 가린 모습이지만, 이번에 유출된 영상과 사진에는 가슴과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돼있다. 파이잘 카라미 레바논 체육부 장관은 레바논 올림픽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조사해 샤문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샤문은 소치올림픽을 찾은 2명의 레바논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번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샤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은 준비 과정에서 찍은것들로 공개되지 않을 것들이었다”며 “부디 내가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는 사진을 퍼뜨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그는 “레바논은 보수적인 나라이고, 내 사진은 우리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며 “내가 한 행동을 사과하고 싶고, 이를 비난한다면 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문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샤문의 팬들은 페이스북에 “재키,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당신은 레바논에 그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어요” 등의 코멘트를 올려 그를 응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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