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옵션+마이너 거부권’ 윤석민, 볼티모어와 최선의 계약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윤석민(28)이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메이저리그거의 꿈에 도달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옵션 포함 최대 3년에 13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합의에 이르렀고,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윤석민의 몸상태가 충분히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종 입단 가능성을 크게 봤다.

볼티모어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MLB닷컴은 “윤석민이 3년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SB네이션은 “윤석민이 연봉 외에 최대 700만 달러 수준의 플러스 옵션도 받을 수 있다”고 세부 사항까지 전했다.


완전한 FA 신분이기에 포스팅을 거친 류현진과 비교해 헐값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지난해에 3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했던 성적과 부상 경험 등으로 인해 류현진급의 계약은 애초에 쉽지않은 일이었다.

옵션은 해마다 선발 등판 횟수와 이닝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만 활약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마이너 거부권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으로서는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조건이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윤석민은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볼티모어 입단이 확정된다. 에이전트인 보라스측에서 자체 피지컬 테스트를 이미 실시해 본 문제없음 판정을 받았기에 까다롭기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의 피지컬 테스트 통과도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최종 계약하면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가 된다.

윤석민은 2005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9년 동안 303경기 73승 59패 44세이브,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11년 17승 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 우완 에이스로 활약한 기록도 미국 스카우트가 윤석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

볼티모어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투·포수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윤석민은 비자 문제까지 해결하려면 빨라도 이달 말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캠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초반에 좋은 인상을 남겨야하는 신인이기에 그동안 얼마나 몸을 잘 만들었는지가 관건이다.

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