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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이상화, 1000m는 축제처럼 즐겼다 ‘12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만족합니다.”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행복했던 올림픽이 마무리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12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2010년 밴쿠버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아시아 최초 올림픽 빙속 2연패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이날 1000m에서는 1분15초94로 결승선을 통과, 1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1,000m는 500m보다 긴장을 덜 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 조이어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상대 선수와 엉킬뻔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제 갈 길을 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500m에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500m 경기 전 만큼은 아니었다”면서 “그동안 해온 것을 믿고 달렸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상화는 “1000m에서는 마지막 구간까지 자세와 기술을 겸비해 가는 방법과 서두르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서 “1000m를 병행하는 방식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부상은 오래돼서 병원에서 수술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수술하고 싶지는 않고 쉬면서 재활을 통해 낫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지정맥류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있었다”면서 “성장하면서 허벅지까지 퍼져 여름에 아팠지만 올림픽 때문에 수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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