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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분양시장 ‘뜨겁네’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부산의 분양시장 청약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곳에서 올 첫 분양에 나선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찍었다.

14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12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사직역 삼정그린코아’(84~120㎡형ㆍ232가구 모집)는 청약자 1만1680명이 몰려 5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자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주택형은 84㎡B형으로 43가구 모집에 6406명이 청약해 경쟁률 145.9대 1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중대형의 강세도 눈에 띈다.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중대형(91~120㎡)은 59가구 모집에 645명이 청약해 평균 1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저렴한 분양가는 수요가 몰린 가장 큰 이유다. 3.3㎡당 평균가격은 945만~990만원 선. 현지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분양했던 인근 ‘사직롯데캐슬 골드클래식’ 전용 84㎡형의 3.3㎡당 분양가는 1000만~1020만원선 이었다.

부산에서 올해 처음 분양한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부산 부동산시장의 회복조짐이 나타난 가장 큰 요인으로 정책적 효과를 들고 있다. 올들어 취득세 영구감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규제완화책이 수요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부산지역의 전세가격도 73주 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 ‘전세→매매’ 전환 수요가 늘었다”고 평했다.김 과장은 “부산도 전세가율이 70%를 이미 넘었으며 80%이상인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깡통주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매매수요로 이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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