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플랜트기업 웰크론한텍(대표 이영규)은 역삼투(RO) 방식 해수담수화기술에 대해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환경신기술은 ‘고효율 세라믹 막여과 전처리 공정과 빗물 블렌딩을 적용한 저에너지 RO 해수담수화 기술’로, 국내 최초로 세라믹 무기막을 전처리공정에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RO 해수담수화 공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여과막의 막힘현상을 감소시키고 담수 생산량을 증대시킨다고 웰크론한텍은 설명했다.

또 빗물 블렌딩 기술과 유지화학세정 기술을 적용해 역삼투압의 수명을 연장하고, 처리수량을 증가시켜 기존 방식에 비해 전력비, 약품비, 막교체비 등 운영비 절감 및 여과막의 세척에 필요한 약품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웰크론한텍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제주도 우도에 이 기술을 적용한 해수담수화 파일롯 설비를 제작해 시범 운용하고 있다. 이번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공하는 공공시설 입찰시 가산점을 부여받게 돼 수주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텍 관계자는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 부문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수주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며 “향후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내 도서지역과 산업용 해수담수설비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등 해외 지역에 대한 해수담수 플랜트 수주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