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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편입 1년 동부대우, ‘동부 마중물+계열사 시너지’ 로 제2 도약 노린다
지난해 편입 후 신제품 종류 인수 전보다 3배 늘어

“투자금도 전년比 3~4배”…他계열사와 협업도 도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이달로 동부그룹에 편입된 지 1년을 맞은 동부대우전자가 오는 28일 그룹 사옥인 서울 강남구 동부금융센터으로 둥지를 옮기며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5년 만에 ‘대우’ 브랜드를 단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이 힘을 키운 데에는 동부의 지원과 시너지가 밑바탕이 됐다.

18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야심차게 T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여기에 TV와 같이 사업을 정리했던 에어컨과 청소기도 생산,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기존 제품군(群)에 추가시켜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과거 대우ㆍ삼성ㆍLG(가나다순)로 대표되는 ‘가전 3인방’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동부대우전자는 신제품을 늘렸다. 지난해 동부대우전자가 시장에 내놓은 신제품은 총 15종이다. 이는 인수 전인 2012년(5종)의 3배나 된다.

이들 신제품은 시장에서 주효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4년만에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 3종은 하루 평균 800대 이상 팔리며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동부대우전자가 당초 세운 판매량 목표 7만대보다 40% 많은 수준이다. 해외에 내놓은 현지 특화 전자레인지는 지난해에만 35만대가 팔렸다.

동부가 인수 이후 단행한 투자도 동부대우전자에게 마중물로 작용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에 대한 연간 투자금액은 인수 전과 비교해 3~4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시설과 연구ㆍ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동부 편입에 따른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본사ㆍ디자인센터, 동부라이텍, 동부로봇 등 6개 분야 직원들이 참여하는 신제품 개발동아리 ‘인’은 사례 중 하나다. ‘인’의 직원들은 인트라넷을 활용해 부문별 상품 아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확충과 동부의 투자가 동부대우전자에 큰 도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동부대우전자가 올해 풀HD(고화질) TV를 출시하는 만큼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에서 성과로 나타나는 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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