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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툭툭 던지는 朴, 수요자 위한 종합선물세트 강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정책 서비스ㆍ중소기업 대상 정보 제공을 위한 통합 사이트 구축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를 ‘종합선물세트’로 비유하며 관계부처에 기회 있을 때마다 아이디어를 던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유독 강조하는 것으로, 방대한 양의 행정ㆍ규제 정보를 수요자 입장에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교통정리하라는 주문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부처 업무보고에서 중소ㆍ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하도 정보가 많아서 노하우(know how)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노웨어(know where), ‘이것이 도대체 어딜 가야 정확하게 빨리 찾느냐’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라며 “흩어져 있는 정보를 아주 일목요연하게 제공해서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대한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 우리가 급하면 119가 생각나듯이 거기만 딱 찍으면 될 수 있게끔 모든 것이 쉽게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 관련 사이트 개설 아이디어를 직접 내기도 했다. 지난 5일 있었던 국무조정실 등의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그는 “정부가 규제 총량제 노력을 해도 현장에서 어떻게 됐는지 일일이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규제개혁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리실에 규제와 관련한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누구든지, 그게 중소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할 것 없이 규제가 아직도 안 고쳐지고 있다든가, 법이 통과됐는데 오히려 불편하게 하고 있다면 현장에서 사이트에 올리고, 그것을 정부의 각종 사이트와 링크를 시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시각은 국민중심의 행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사이트도 이 부처에도 있고, 저 부처에도 있고, 서비스를 받아야 되는 국민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많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며 “사이트가 효율적으로 원스톱으로 되지 않아서 계속 찾아다니다가 한 군 데서 사각지대가 생긴다든가 이런 것이 밝혀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아서 국민중심으로 운영하는 계기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종합선물세트를 받으면 좋아하잖아요. 물론 따로따로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수요에 맞춰서) 법적으로 이런 것도 이렇게 한다고 하면 더 와닿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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