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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 전도사’ 자청하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숲이 건강해야 나무 한 그루도 건강…전체 최적화 위해 노력”
협력사 CEO들에게 당부…업계 동향ㆍ동반성장 방향도 공유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디스플레이가 최근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행보’를 펼치고 있다.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선 한상범 사장 덕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동반성장 추진 방향을 ▷차별화 제품 경쟁력 확보 ▷최적 SCM(Supply Chain Managementㆍ공급망 관리) 구축 ▷신기술 경쟁력 강화 ▷오픈 커뮤니케이션(Open Communication) 실현 등으로 정하고 연초부터 한 사장이 나서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한 사장은 전날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14 동반성장 교류회’에서 “숲 전체가 건강하지 않은데, 그 속에 나무 한 그루만 건강할 수 없다”며 “우리가 형성한 숲 전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고민을 할테니, 부문이 아닌 전체 최적화를 위해 각자의 역량과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협력사 CEO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 주요 임원 외에 100여개 핵심 부품ㆍ장비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7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협력사들과 ‘2014 동반성장 교류회’를 갖고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와시노 겐지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전무, 조근호 이그잭스 대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 같은 발언은 평소 동반성장을 중시하는 한 사장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교류회를 연 3회 정도 갖고 있다. 통상 연 1회 수준인 다른 회사보다 많다.

또 각종 부품업체와 협업을 통해 완성품을 만드는 디스플레이업계 특성과도 연결돼 있다. 지난 12일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의 화두는 ‘세계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한 업체간 원만한 산업 생태계의 조성’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동반성장 펀드 등 협력사 자금 지원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협력사 275곳에 3696억원을 지원했다. 또 경영, 회계, 품질, 기술 등 교육과정 150개를 개설해 협력사 직원 7622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협력사와 소통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포털(winwin.lgdisplay.com)을 개설, 협력사들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자금 지원, 경영 인프라 구축, 역량 강화 등 협력사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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