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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프리 마지막 순서 독이 될까 약이 될까.
[헤럴드생생뉴스]김연아(24)가 20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시작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4조에서 6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이는 2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순서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직후인 이날 아이스버그 팰리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추첨에서 24번을 뽑았다. 6명이 한 조를 이뤄 4개조로 편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4조의 마지막 순서가 된다. 이에 따라 그녀의 프리스케이팅은 21일 오전 3시46분 시작된다.

김연아가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독이 될지 혹은 약이 될지 전망이 엇갈린다. 김연아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순서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 후 대기 시간 내내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탓이다. 특히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복잡해질 수 있어 빙상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빙상의 질도 최악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보통 12명의 경기가 끝난 후 빙상을 1번 정도 정빙한다. 따라서 13~14번째가 1~2번째만큼 빙상의 질이 좋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7번째로 출전해 상대적으로 빙상의 질이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서로 뛰게 되면 상대적으로 저질의 빙상에서 연기를 펼쳐야 한다.

그래서일까. 김연아는 조추첨 당시 ’24번‘을 확인하는 순간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 김연아는 조추첨 후 인터뷰에서 “워밍업 후에 대기 시간이 긴 점도 있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해서 좀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하지만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기 순서는 경기력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74.64점으로 쇼트 2위에 오른 쇼트니코바는 4조 세 번째인 21번을 뽑았다. 러시아의 피겨의 샛별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19번으로, 4조 첫 번째로 연기한다. 김연아의 영원한 적수였던 아사다 마오는 2조 마지막 순서인 열두 번째로 연기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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