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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 올해도 일 내나…‘엠코타운 센트로엘’ 1순위마감, 최고17대1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명불허전(名不虛傳). 수요자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작년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위례신도시 청약성적이 올해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곳 민간분양의 포문을 연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청약결과 평균 12.31대 1, 최고 16.98대1의 경쟁률을 찍어서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분양한 이 단지 1ㆍ2순위 청약 접수 결과 604가구(특별공급 69가구 제외)모집에 7434명이 신청했다. 

위례2차엠코타운센트로엘 청약결과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특히 216가구를 공급한 98㎡A형은 3668명이 몰려 16.98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이는 1차분양과 비교해도 상당한 성과다. 작년 5월 현대엠코가 공급했던 ‘위례1차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평균 1.63대 1, 최고 3.88대 1의 경쟁률로 3순위에 청약이 마감됐었다.

▶ ‘휴먼링 內’ 입지가 성패 갈랐다 = 위례2차 엠코타운센트로엘의 청약성적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분양업계에선 이 단지의 위례신도시 내 입지가 청약성공을 이끈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 ‘휴먼링‘ 내에 자리해서다. 휴먼링은 일종의 친환경 산책로다. 높이 1.5∼1.6m로 쌓아 올린 녹지가 총 4.4km 길이로 위례 중심부를 에워싼다. 신도시 중 처음 조성되는 특화시설이다. 이곳엔 차량 통행도 전면 금지된다. 실제 지난해 휴먼링 내 공급된 6개단지는 모두 완판됐다. 

올해 위례신도시 민간분양의 포문을 연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청약결과 평균 12.31대 1, 최고 16.98대1의 경쟁률을 찍으며 1순위 마감됐다. 사진은 지난 14∼16일 3일간 3만여명이 몰린 이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인파 모습

시장에서도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이 단지 흥행을 눈치챘다는 분위기다. 인근 분양현장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전날 사전문의가 800건만 넘어도 그 단지는 대박인데, 이곳은 1000건이 넘어갔었다”고 전했다. 현대엠코에 따르면 누적 사전문의 수는 8000여건에 달했다.

▶ “고가 전세족 움직였을 것” =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및 분당에 사는 고가전세족들도 이번 청약에 민감하게 반응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세거주자는 사실상 새 주택의 실수요자기때문. 14∼16일 견본주택 개관 당시 분양 관계자 및 주변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총 방문객의 35%정도가 이들 강남권ㆍ분당 전세거주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우 현대엠코 분양영업이사는 “고가 전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이 견본주택을 주로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 방문객들 거주지의 전셋값은 5억원 이상인데다 계속 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래미안파크팰리스’ 전용114㎡는 작년 12월 6억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2000만원 올랐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단지 전용 126.1㎡의 12월 거래가도 5억8000만원으로 10월 대비 3000만원 올랐다.


▶ 매매시장 회복 따라간 분양시장 =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등으로 회복된 매매시장 분위기가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전망도 좋게 봤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 연구위원은 “최근들어 실수요자 위주로 매매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분양시장이 이를 따라가는 것”이라며 “올해도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은 대체로 호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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