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26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아사다 마오의 도쿄 기자회견 전문을 실었다.
아사다는 올림픽 마지막 무대인 이번 대회서 6위에 오르며 목표했던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아사다는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게 지금도 너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특히 김연아에 대한 질문에선 “어린시절부터 라이벌로 주목 받아왔지만 김연아는 링크를 떠나면 친구 사이”라고 했다. 아사다는 지난 23일 일본 TBS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올림픽을 마친 뒤 김연아와의 짧은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연아가 일본어로 내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더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아사다는 그러나 한 기자가 ‘한일 관계가 나쁜 가운데 아사다는 어떻게 (한일 관계 개선을) 돕고 싶나'는 다소 어색한 질문을 하자 쓴웃음을 지으며 “내가 뭘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답했다.
아사다는 은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후회없이 끝난 기분이다. 아직 한 경기(3월 사이타마 세계선수권)가 남아 있어 그 대회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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