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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이 전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참 모습’
사막 위에 세운 미래,
아랍에미리트 이야기
/권태균ㆍ지규택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세계 최고층 빌딩과 최고급 호텔, 야자수와 세계 지도를 닮은 거대한 인공섬, 사막 위의 스키장과 골프장. 중동의 두바이는 다른 국가와 도시에선 상상조차 하지 못한 대형 프로젝트를 실현하며 ‘기적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중동은 우리의 인식 속에서 여전히 낯선 곳이다. 또한 두바이를 품고 있는 나라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인식 역시 걸음마 수준이다.

‘사막 위에 세운 미래, 아랍에미리트 이야기’는 3년 동안 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저자들이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아랍에미리트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7개 토후국의 연방으로 이뤄진 국가의 특성,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 다변화를 적극 추진 중인 아부다비와 창조적 국가 경영의 대명사로 떠오른 두바이의 현재 모습과 발전 전략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자들은 아랍에미리트가 일반적인 생각 이상으로 한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나라라고 설명한다. 아랍에미리트는 한국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나아가는 베이스캠프이자, 현재 중동 전체에서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다. 아랍에미리트 한국에 매년 1억배럴가량의 석유를 수출할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제2의 해외건설 수주국으로 현재 상위 20개 건설업체 중 16개가 진출해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 수주한 2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양국 관계 강화의 기폭제로 작용해, 한국은 새로운 유전 개발권을 따냈다.

양국의 교류는 경제 관계에 그치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는 한국의 특전사 요원들이 파병된 최초의 비전투지역이다. 지난 2010년 한국은 자국의 부대를 세계적 수준의 부대로 발전시켜달라는 아랍에미리트의 요청에 따라 특전사를 파병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의료환자의 수도 급증해 2013년엔 1000여명에 이르렀다.

저자들은 아랍에미리트가 과연 한국에 어떠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협력 방향 및 유의점들을 세세하게 조언한다.

저자들은 “신시장 개척에 목마른 기업들, 특히 중동 지역 진출을 꿈꾸는 기업인들과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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