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렬한 그림으로 만나는 마틴 루서 킹의 일대기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목사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그래픽 평전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이 출간됐다.

킹 목사는 1929년 미국 남부의 평범한 침례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몽고메리 버스승차 거부운동을 시작으로 시민권운동의 실질적인 리더가 돼 흑인의 시민권 획득과 전 세계적인 인권을 신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킹 목사는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 담긴 그림은 단순히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핵심적인 장면을 예술적으로 포착해 감동을 준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50~60년대 미국 전역에서 킹을 중심으로 벌어진 흑인 시민권운동, 올버니운동ㆍ버밍햄 어린이십자군운동ㆍ워싱턴 대행진 등 대규모 운동과 시위행진, 미국 FBI가 의도적으로 폭로한 성추문, 베트남전 반대운동, 경제 불평등 해소운동 등 파란만장한 킹의 일대기가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미국의 흑인은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강제로 노예선에 실려 대서양을 건너왔다.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미국 남부에 주로 배치된 흑인들은 서아프리카의 토속신앙과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를 결합한 후두(Hoodoo) 신앙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저자 아서 플라워스는 이러한 문화적 바탕 하에 후두교 주술사를 화자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아름답게 전한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