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쉬의 ‘풀문’ 28~31일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2009년 6월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 ‘풀문(Full Moon)’이 오는 28~31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피나 바우쉬는 안무의 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무용계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다. 1940년 독일 졸링겐에서 태어났으며, 독일 표현주의 무용의 아버지라 불리는 쿠르트 요스로부터 무용을 배웠다. 요스의 가장 촉망받는 제자였던 피나는 스승이 싹 틔웠떤 탄츠테아터(무용극)를 유럽 무용 전반에 뿌리내리게 했다.

그녀는 1973년 부퍼탈 시립공연장 발레단의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취임해 무용단의 이름을 ‘부퍼탈탄츠테아터’로 개명했다. 예술감독이 된 이후 음악, 연극, 미술, 무용, 영상을 모두 혼합한 작품들을 만들어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일상의 문제와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기존 무용의 개념을 깨는 혁신적인 표현법과 주제의식으로 당대 유명 연출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무용단을 위해 총 마흔두개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가운데 ‘풀문’이 이달말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검은 여백과 같은 무대에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바위, 그 옆에서 폭우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음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빗속에서 물에 젖은 드레스와 머리를 휘날리며 춤추는 여자 무용수들과 물 웅덩이와 바위를 오가며 빠르게 달리는 듯 역동적으로 춤을 추는 남자 무용수들의 장면이 압권이다. 인생이 가져다주는 황홀경과 함께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불안감, 두려움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02-2005-0114)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