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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포장재까지 친환경
1년간 30년생 나무 4만6000그루 살리는 효과 



냉장고의 친환경적 기능은 제품 내부에만 있지 않다. 자연 그대로의 맛과 신선함을 유지해 소비자에게 건강은 물론 청정한 느낌까지 선사하는 냉장고의 이미지를 살려 제품 밖을 둘러싸는 포장재에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11월부터 ‘지펠’ 냉장고에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 시작, 지난해 4월부터 친환경 포장재가 적용되는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대부분 가전제품 포장재의 소재는 골판지였다. 골판지로 만들어진 상자는 물건을 쌓아둘 때나 이사를 갈 때 필요한 박스 정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고작일 정도로 활용도가 낮았다.

종이의 특성상 내구성이 약해 쉽게 찢어져 오랜 기간 보관하기 쉽지 않고, 미관상으로도 뛰어나지 못한 약점이 있었다. 더욱이 골판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발생시키는 나무를 베어 사용할 수 밖에 없어 환경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도 문제로 지적해 왔다. 


이를 보완한 것이 삼성전자가 ‘지펠’에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포장재다. 이 포장재는 무독성 발포 폴리프로필렌을 소재로 수십 차례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을 99.7% 이상 줄였으며 연간 3000t의 이산화탄소(CO₂) 방출량 절감효과를 낸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효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그린 패키징(GP)’ 마크 획득에 이어 아시아스타 어워즈와 세계 포장기구(WPOㆍWorld Packaging Organization)에서 주최하는 월드스타 어워즈(World Star Awards)까지 석권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지펠’ 냉장고의 친환경 포장재 사용으로 연간 30년생 원목 4만여그루를 살리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원목 그루에서 얻을 수 있는 펄프의 양(58.8㎏ 환경부 자료)을 기준으로 기존의 포장재 종이박스 1개를 종이펄프 사용량으로 환산할 때 나오는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냉장고의 친환경 포장재 개발이 실질적으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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