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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원 교수 “김연아 팬들께 사과드립니다” 장문의 글…왜?
[헤럴드생생뉴스]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김연아 팬들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표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월 21일 페이스북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Homage to Queen Yuna’ ’ 제목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라고 글을 연 뒤 해당 글로 인해 상심했을 김연아 팬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표 전 교수는 “그 글에서 전 김연아 는 세계 피겨계의 전설이 될 사상 최고의 선수로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전 세계인의 박수와 칭송을 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며 “그런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제가 3가지 매우 중요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피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제가 단지 New York Times 등 몇 외신 기사만 보고,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이 3회전 점프 1회를 추가로 배정하는 등 ‘기술 점수’에 있어 우세를 평가할 수도 있었다는 견해를 옮겨 소개한 점, (중략) 둘째, 소치 올림픽 러시아의 홈텃세 문제를 지적하면서 과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에서의 홈텃세 논란을 비유하며 ‘이해할만 하다’고 한 점입니다. (중략) 셋째, 김연아 금메달 강탈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안현수 논란과 여자 쇼트트랙에서 박승희 선수를 넘어트린 영국 선수에 대한 지나친 공격 문제를 함꼐 묶어 ‘지나친 국가주의’로 한꺼번에 매도한 부분입니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사진=표창원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표 전 교수는 이어 자신이 사과글을 쓰는 이유를 두가지로 요약하며 “어제 한 지인이 제게 김연아 팬들 중에 제 글 때문에 크게 상심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 말을 전해듣고 그분들의 심경이 담긴 글들을 찾아 읽어보았습니다”라며 “제 의도와 달리, 그저 개인적인 소회라고 올린 글이, 아무 잘못없는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다는 사실을 그대로 간과할 수는 없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제 페북 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페친 분들의 글들이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하셨고, 매우 차분하고 설득력있게 제 잘못을 일깨워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표 전 교수는 “늘 진실하고 정직하고 정확한 말씀 드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살고 있습니다. 언제든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게 되면 밝히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글 떄문에 마음 상하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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