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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설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다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봄맞이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공간설계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과거 90년대까지 아파트는 정사각형 틀에 2베이(Bay) 구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는 4베이를 넘어서서 4.5베이 등 공간을 잘게 나누며 각 가구 내부의 실용성을 더욱 높이는 등 발전을 거듭하는 추세다.

최근 이같은 변화는 베이 특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공간구성이 각광받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따라 설계부터 커뮤니티ㆍ인테리어ㆍ수납공간까지 수요자 중심의 주거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공간구성이 각광받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따라 설계부터 커뮤니티ㆍ인테리어ㆍ수납공간까지 수요자 중심의 주거공간을 구현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은 중흥종합건설이 선보인 맞춤형 설계 중 세련된 타입의 ‘어반클래식' 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노블클래식'

▶ 소형부터 대형까지…수요 다양성에 맞춘 설계 = 두산중공업이 오는 상반기 서울숲 일대에 분양 예정인 ‘트리마제’의 면적범위는 전용 25㎡소형에서 216㎡ 펜트하우스까지다. 가족 규모나 구성원 변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늘렸다.

이 단지 분양관계자는 “최근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으로 분가하는 양상이 보편화 하는 등 가족 간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 단지 내에서 부모ㆍ자녀간에도 개별적인 주거공간에 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소형 면적대의 경우 자녀가 거주하다가, 자녀 출가 시 임대 사업에도 적절한 만큼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 맞벌이부부나 전문직 여성 증가현상에 맞춰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접목하기도 했다. 카페테리아 내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청소ㆍ세탁ㆍ발렛ㆍ교통편ㆍ호텔ㆍ레스토랑 예약부터 관공서 업무 대행 등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사실상 호텔식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인도어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카페테리아 등 단지 내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로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 ‘여성’을 위한 주방 공간 및 수납 아이템 특화 = 최근엔 아파트 선택에서 여성이 결정권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여성들의 공간으로 여겨진 주방을 넓게 조성하거나 건설사가 개발한 특화 수납장을 적용하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혁신설계로 주방 내 넓은 작업공간 및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만 설치되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를 전 가구에 제공했다. 6인용 식탁을 들여놔도 비좁지 않은 주방 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된 것. 또 각종 식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주방 공간 혹은 간단한 업무와 독서가 가능한 ‘맘스데스크’ 중 계약자 선호에 따라 내부 공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공간설계 차별화단지 분양현황

여기에 전타입에 현관창고를 제공해 대형 운동기구나 청소용품, 유모차 등 부피가 큰 물건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지하 2 ∼ 지상 32층 등 4개동 규모다. 총 344가구가 전용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 도보로 닿을 수 있어 입주 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 개인 개성과 취향 존중하는 ‘초이스형’ 주거공간 =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게 ‘선택형 설계’ 적용이다. 고객 별 선호도 및 가구 구성원이 다양해진 만큼 건설사들도 이에 부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지구 일대 분양중인 ‘창원 현동 중흥S클래스 2차’는 선택형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세련된 타입의 ‘어반클래식’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노블클래식’ 총 2개 스타일로 구성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타입에 따라 내장재는 물론 가구까지 차별화된 스타일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개성있는 공간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7~20층, 7개동 규모로 전용 84㎡A 376가구, 84㎡B 18가구 등 총 394가구로 구성됐다.

현지 분양관계자들은 “최신 트렌드가 급변해 수요자 라이프 스타일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해야 하는만큼 다양한 상품개발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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