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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쏘울 EV’ 전기차시대 개막포 쏘다
기아차 4월 출시 앞두고 국내 첫선
내달 BMW ‘i3’과 시장 격전 예고


기아자동차가 쏘울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레이’에 이어 소형과 준중형까지 친환경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르노삼성의 ‘SM Z.E’와 한국지엠의 ‘스파크 EV’에 이어 다음달에는 BMW의 ‘i3’가 국내시장 공개를 앞두고 있어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11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호텔에서 올 4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했다. 쏘울 EV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완충 시 148㎞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자동차가 올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11일 공개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쏘울 E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11.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 145㎞/h를 자랑한다. 최대출력은 81.4kW, 최대토크는 약 285Nm이다. 국산 차종 중 처음으로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Heat Pump System)’을 적용해 냉매순환 과정에서 얻어지는 열과 모터, 인버터 등 부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열을 난방장치에 사용해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난방을 하는 개별 공조 ▷공조장치 작동 시 외부 공기 유입을 조절해 전력소비를 줄이는 내외기 혼입제어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회생제동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실내에도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사용했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가능 영역과 가까운 충전소의 위치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에너지 흐름, 에너지 사용현황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 e서비스(UVO eService)’도 채택했다.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이 국내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10년 16만㎞다.


판매가격은 4200만원 선이지만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상이)을 지원받으면 실제로는 2000만원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쏘울 EV를 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전기차 엑스포에서 공모를 통해 개인 고객에게 처음으로 판매한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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