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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예술단 공연 ‘종가(宗家)’ 개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소속 예술단이 기획ㆍ제작한 시리즈 공연 ‘종가(宗家)’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4월 11일까지 4주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정악단, 창작악단, 무용단, 민속악단의 순서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기악(樂)과 노래(歌), 춤(舞)으로 구성된 장엄하고 숭고한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80여명의 연주단이 함께 펼치는 이번 공연에서는 집사로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인 정재국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과 최충웅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보유자후보)이 직접 맡아 종묘제례악 전곡을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창작악단은 2004년 창단 이후 지난 10년간 창작국악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간의 공연을 빛낸 작품들을 이틀에 걸쳐 선보인다.

오는 27일은 공우영 전(前) 창작악단 예술감독, 28일은 국내 최초 여성 지휘자인 김경희 숙명여대 교수의 지휘로 연주한다.

이틀간 연주될 이번 공연의 주요 작품은 일생을 창작국악 작곡에 헌신을 다하고 고인이 된 원로 작곡가 김희조, 백대웅, 이상규를 비롯해 현재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젊은 작곡가인 계성원, 황호준, 김대성, 강준일의 곡들로 구성된다.

무용단은 공식적으로 왕에게 드려진 마지막 궁중무용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있는 무용극을 선보인다. 1930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일본에서 환국해 창덕궁에서 연행됐던 ‘환국환영회’를 소재로 꾸민 궁중무용 공연이다. 당시의 이날은 왕께 드린 마지막 춤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해 10월 민속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안숙선 명창이 처음으로 기획해 여는 이번 민속악단 공연은 기악, 성악, 연희 등 모든 민속악 종목을 지방 국립국악원의 단원들과 함께 모여 최대 규모로 꾸민다.


1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산조합주, 가야금 병창, 경서도민요, 구음시나위, 판소리, 판굿 등을 연주해, 민속악의 모든 장르를 모은 ‘合(합)’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시나위 공연에서는 안숙선 예술감독이 직접 구음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www.gugak.go.kr) 및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 및 전화(02-580-3300)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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