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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상무의 ‘강철 세아 思父書’
故이운형 회장 1주기 맞아 추모행사
“아버지처럼 겸손 · 열정적 삶 살겠다”
선친 향한 그리움 3세 경영의지로 다져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세아홀딩스 등기임원에 올라 세아그룹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할 이태성<사진> 상무가 선친인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강철 경영’의 의지를 되새겼다.

이 상무는 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고 이운형 회장 1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직접 작성한 편지를 낭독하며 선친에 대한 그리움과 경영자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CJ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구택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상무는 편지에서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신다면 ‘강철처럼 강해지라’는 말씀을 하셨을 것”이라며 “참고 인내하며 아버지처럼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자로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철과 같은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올여름 태어날 2세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고, 남겨진 가족과 직원들 앞에 당당한 기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상무는 지난해 7월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인 채문선(28) 애경산업 과장과 화촉을 올렸다.

이 상무는 지난해 3월 10일 고 이운형 회장이 남미 출장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경영을 맡은 삼촌 이순형 회장을 도와 경영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과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상무는 이번 주총에서 첫 등기임원에 오르는 것을 계기로 그룹 승계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한편 이날 추모음악회는 예술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던 이운형 회장의 뜻을 기려 이소영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소프라노 임선혜, 카운터테너 이동규 등 모든 출연진이 노 개런티로 무대에 섰다. 이 회장은 2000년부터 13년간 국립오페라단 이사장과 후원회장을 맡았다. 세아그룹은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 지난해 이운형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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