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성형유방 여유증 수술, 정확한 상태 파악해야 재발률 낮아

20대 남성 김모씨는 최근 오랜만에 지인들의 모임에 나갔지만 도저히 외투를 벗을 수 없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있던 볼륨 있는 가슴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가슴이 뜨끔거리는 일도 있어서 혹시 남성도 유방암에 걸린다는 말이 생각나 불안하기만 하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유방초음파소견상 유선조직이 꽤나 커진 상태였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작아지지 않던 가슴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자연스레 남의 눈을 의식하게 되고 겨울에도 외투 없이는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 수술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김 모씨처럼 여성형유방증(여유증)은 남성에서 유선조직의 양성 증식이 나타나고 그 증식이 상당하여 임상적으로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유방이 커져 보이게 될 때를 말한다.

강남 유외과 유방외과전문의 신승호 원장은 “여유증은 대개 사춘기 전후와 노년기로 나누어 발생하고, 주로 13세경 시작되어 18세쯤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후에도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유증은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을 통해 '진성 여성형 유방’인지 '가성 여성형 유방’인지를 체크한 후에 수술방법이 결정된다.

가성 여유증은 지방 조직만 제거해 주어도 되기 때문에 지방흡입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성일 경우에는 단단하고 질긴 유선조직을 제거해야 해결될 수 있다. 때문에 유륜 주위에 절개를 하게 되어 흉터가 남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에는 지방 흡입기와 맘모톰을 사용하고 최근 특수 절제기의 도입하여 흉터가 겨드랑이 주름에 가려지는 트리플 스텝 여유증 수술이 등장해 선호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5mm안팎의 찾기 어려운 흉터로서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여유증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또한 초음파를 보면서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을 정교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이 드물고, 작은 구멍으로 이루어지는 수술이므로 부분마취가 가능하다. 비교적 통증이 적으며, 다음날부터 일상생활과 샤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강남유외과 신승호 원장은 “ 여유증은 유방외과 전문의가 초음파, X-ray 등 검진을 통해 정확한 개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초음파를 보면서 여유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야 재발율도 낮아지고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