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 홈페이지 고객정보 해킹과 관련, KT 이동전화를 사용 중인 고객 뿐 아니라 KT에서 타사로 번호이동을 한 과거 고객정보도 유출됐다. 현재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또는 별정 사업자를 이용 중인 고객 중 상당수도 이번 KT해킹 사고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11일 KT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이름과 주민번호, 카드번호 등이 유출된 고객 981면8074명 중에는 현재 KT의 고객이 아닌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번호이동으로 타사로 이전했을 경우에도, 수납 및 정산 등을 위해 6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정책에 따른 결과다.
KT측은 “피해 고객 중 일부는 현재 KT를 사용하지 않는 과거 사용자”라며 “다만 과거 고객 중 피해자 숫자는 아직 별도로 집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될 피해 고객에 대한 개별 통보에 이들 과거 사용자들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