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12일 서울 사간동 협회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리는 제43회 런던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런던도서전은 상반기 해외도서전 중 저작권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행사로, 1만 6455㎡ 규모의 전시장에 3일간 55개국 1500여 개 사가 참가한다. 일반 관람객의 참가 비율이 높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과는 달리 기업 간 거래(B2B)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출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문학번역원, 주영 한국문화원, 한국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해 516㎡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ㆍ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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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사간동 협회회관에서 열린 런던도서전 간담회에서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왼쪽)이 한국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리는 제43회 런던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
이번 행사에는 한국 e-북 콘텐츠의 강점과 기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 특별전’, 작가 10명(소설가 이문열ㆍ황석영ㆍ신경숙ㆍ김영하ㆍ김인숙ㆍ이승우ㆍ한강,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황선미, 웹툰 작가 윤태호)이 참가하는 ‘작가 특별전’,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하는 문학작품들을 전시하는 ‘한국 근대 문학특별전’, 웹툰의 역사와 흐름을 소개하는 ‘만화ㆍ웹툰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고영수 출협 회장은 “이번 런던도서전 참가는 유럽에 한국 출판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출판계이 나아가야하는 길이 국제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참가는 출판계가 새롭게 전진하는 장이 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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