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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오공, 디아블로3 확장팩으로 ‘게임 대박’ 이룰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블리자드의 액션 RPG 게임 ‘디아블로3’의 확장팩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게임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소장판 패키지 예약 판매 수량 4000개가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 돌입 13분 만에 동이 나는 등 새로운 ‘대박 게임’ 등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게임의 국내 유통사인 손오공의 매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손오공에 따르면,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서 소장판 패키지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13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는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성스러운 세계의 영웅이 악의 부활을 막는 것이 줄거리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디아블로3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아 출시 당시 약 1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경쟁작의 선전에 밀려 두어달 만에 인기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지난 1999년 ‘스타크래프트1’의 확장팩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출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원작의 부흥을 일궈냈던 전력을 감안하면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부활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게임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3의 순위는 이날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디아블로3는 전체 게임 중 6위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3.32%를 차지했다. 2월 말 1% 미만의 PC방 점유율로 20위권대까지 추락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 게임 아이템 중계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가 조사한 ‘2014년 기대되는 온라인게임 선호도’에서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디아블로3 확장팩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손오공을 향한 기대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손오공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유통 계열사인 손오공IB는 연일 호실적을 기록,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오공은 지난해 완구 업계 불황의 여파로 연결기준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손실도 100억원(지난해 당기순손실 58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27.5% 감소한 582억원이었다.

반면 손오공IB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유통을 담당하면서 지난해 3/4분기 기준 누적매출 73억원, 순이익 39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장판 패키지의 인기로 미뤄볼 때, 향후 일반판 패키지 물량이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다면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오공은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일반판 패키지 신청을 21일까지 옥션을 통해 받고 있다. 또 25일부터는 예약 구매 물량을 제외한 소장판 및 일반판 패키지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과 GS슈퍼, GS25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방침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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