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 NCC 공장 대거 휴업…국내 ‘石化’ 훈풍탈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아시아 지역 NCC 공장들이 올 상반기에 대거 정비 보수에 들어간다. 중국 상하이 세코와 같은 대형 업체들이 1~2개월간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그만큼 화학제품 공급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LG화학, 삼성토탈, 한화케미칼 등 관련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대만, 태국의 NCC(나프타 분해 센터) 업체들이 3월부터 일제히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NCC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에틸렌을 연간 120만톤 생산하는 중국 상하이 세코는 3월부터 2개월간 가동을 중단한다. 다킹PC(120만톤)도 3월 한달간 문을 닫는다. ZRCC(100만톤)도 5월부터 45일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일본의 미쓰비시도 카시마 1,2공장(합산 82.5톤)을 5월부터 2개월간 가동 중단한다.

케이요에틸렌(77만톤)이 5월 한달간, 쇼와덴코(69만톤)가 3월부터 2개월간, 미쓰이(46만톤)가 6월부터 한달간 정기보수를 한다. 토소(53만톤)는 3월 한달간, 아사히 카세이(47만톤)은 지난달부터 45일간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만의 CPC, 태국의 PTT GC도 정기보수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종은 보통 3~4월에 성수기를 맞는다. 봄철에 진입하면서 토목 및 건축용 수요가 살아나고 농업용 필름 수요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화학제품을 구매해 완제품을 생산하려는 수요도 커진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런 수요변화에 아시아지역 NCC 업체 정기보수가 집중돼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가격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 업계는 단기적인 가격상승 효과 뿐만 아니라, 최근 저점을 찍은 업황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NCC 대규모 정기보수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악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생산업체 가동률이 조정되고 있다. 또 저가원료가 투입돼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에틸렌공장 증설도 많지 않다. 장기적으로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orm@heraldcorp.com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