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에 이어 등장한 스코다(SKODA)라는 브랜드였다.
스코다는 이 날 ‘비전 C’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실 스코다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동유럽의 강자로 군림하는 브랜드다.
1894년 체코에서 라우린-클레멘트(Laurin & Klement)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스코다는 1905년 첫 자동차를 생산한 유서깊은 기업이다.
1차 대전 후 체코의 최대 기업인 스코다와 합병한 후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후 세계 2차 대전 중에는 독일 정권의 군수공장으로 사용되는 등 굴곡을 거치며 1991년 폭스바겐그룹으로 편입됐다.
합병당시인 91년에는 글로벌 판매가 17만대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94만대를 판매하며 크게 성장중이다.
주력 차종으로는 1996년에 선보인 펠리시아(Felicia), 파비아(Fabia), 옥타비아(Octavia) 등 중저가 엔트리카들이 있다.
특히 중형세단인 옥타비아는 2014 유럽 올해의 차 본선에 오르는 등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동유럽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경차 시티고는 8000유로(약 1160만원)부터 판매가 되며 옥타비아는 1만5000유로(2170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2003년에는 파비아 RS를 베이스로 월드랠리에도 참여하며 엔트리모델을 넘어 고급시장에도 발길을 뻗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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