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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5.1이닝 7안타 1홈런 ‘시범경기 끝…출격준비 완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류현진(LA다저스)이 마지막 시범경기서도 호투를 펼치며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오는 23일 호주 개막 2차전 선발등판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했다.

87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은 기록하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1회초 찰리 블랙먼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반스에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놀런 아레나도의 타석에서 1루 주자 블랙먼을 견제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아레나도를 2구째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공 7개로 첫 이닝을 막았다. 


2회에는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마이클 커다이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맷 맥브라이드에게 빗맞은 3루쪽 내야안타, 찰리 컬버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2루를 향한 류현진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들이 2·3루로 진출했다. 이번 시범경기 류현진의 첫 실책이었다. 파체코는 류현진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주자 맥브라이드가 태그업을 해 홈으로 달렸고,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강한 어깨를 과시하며 홈 송구를 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데이비드 수치는 아웃을 선언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영상을 통해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가 맥브라이드를 태그하지 못한 것을 확인했고, 맥브라이드의 득점이 인정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던 류현진은 실점을 하고 2사 3루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낯선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D.J. 르마이유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그러나 6회 첫 타자 아레나도에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던지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해 아쉬움을 샀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와 류현진에게 공을 넘겨받았고 류현진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크리스 페레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해 16.1이닝 5실점 4자책,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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