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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기업과 소비자가 윈윈(Win-Win)하는 SNS시대

카카오스토리 운영중인 에디슨, 신제품 공개 15분만에 완판
'모바일용 SNS' 유통망으로 활용해

SNS를 활용하는 똑똑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SNS를 소비자와의 소통 및 홍보 수단으로만 여겼던 기업들이 SNS를 유통망의 연장선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모바일 쇼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보인다. 지난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4조 8000억원. 올해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니 SNS를 모바일 커머스의 중요 수단으로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예상된다.

에디슨 젓가락으로 유명한 ㈜아이엔피(에디슨)은 지난 8월부터 ‘에디슨맘의 아이디어 서랍장’이라는 카카오스토리를 운영 중이다. 에디슨 젓가락은 아이를 가진 부모는 물론, 최근 추사랑, 하루 등 예능을 통해 아이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며 아이가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에디슨은 흘림방지 투웨이컵 출시를 앞두고, 운영중인 카카오스토리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신제품을 최초 공개하고 ‘서프라이즈몰’ 이라는 온라인 몰 반짝 오픈을 통해 60% 할인 구매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여타 SNS와 달리 웹에서는 접근이 불가한 모바일용 SNS이므로 자칫 위험이 큰 이벤트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서프라이즈몰 오픈과 동시 15분만에 300개 제품이 모두 완판되었다. 15분동안 접속자 수는 3천여명에 달했으며 구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댓글이 수백 개에 달했다.



에디슨 박병운 대표는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쌓은 신뢰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SNS를 통해 단순히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댓글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보이지 않지만 확고한 관계를 맺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덧붙여 “SNS 구독자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기업 SNS 팬이 아닌 특별함을 느끼게 해 준 것 또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전하며 “SNS가 고객과 마켓을 잇는 가교 역할로 활용되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는 SNS를 접목하여 인터넷 판매를 늘린 기업으로 이미 유명하다. 신제품 출시 때마다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SNS 팬들을 상대로 이벤트를 열고 있다. SNS 팬들은 신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기 전 시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고, 도미노피자는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듣게 되는 것이다. SNS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는 도미노피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SNS를 활용하여 판매를 늘린 우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SNS인 삼성투모로우는 SNS를 미디어로 활용하는 좋은 예다. 페이스북에서 신제품 출시를 생중계 할 수 있는 ‘소셜 라이브 중계’ 채널을 운영하고 또한 어플리케이션인 ‘소셜 스테이션’을 이용하여 삼성전자의 다양한 프로모션 현장을 생중계한다. 일반 미디어보다 한 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SNS 팬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유지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현재 삼성투모로우 페이스북은 약 49만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방송국 ‘삼성투모로우TV’는 남보라, 윤하 등 스타들의 진행을 통해 정기 구독자 7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대형 채널이 되었다.

SNS가 일상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시대다. 좋은 곳, 좋은 것, 맛있는 것 등은 SNS를 통해 공유하고 추천하며, 이 콘텐츠는 입소문처럼 퍼져나간다. SNS가 입소문의 산물인 셈이다. 이와 같은 입소문을 활용하여 대기업은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를 쌓고, 중소기업들은 한정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SNS를 활용할 줄 아는 똑똑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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