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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은주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권비영 작가가 장편소설 ‘은주(청조사)’를 출간했다.

작가는 지난 2009년 장편소설 ‘덕혜옹주(다산책방)’를 출간해 7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5년 만의 신작인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부모의 폭력과 폭언을 견디다 못해 가출한 여성이 타인과의 소통하고 반성과 통찰의 시간을 보낸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은주’는 다문화센터에서 한글을 가르치며 낯선 문화에 적응하며 애쓰는 이들을 돕는다. 언제나 친절하고 온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은주의 내면에는 실은 폭력에 대한 공포의 그늘이 드리워져있다.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터키에서 유학 온 ‘에민’은 ‘은주’에게 한글을 배우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부모의 폭력으로 인한 내면의 상처 때문에 ‘은주’는 ‘에민’과의 관계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한다. 부모의 폭력을 피해 가출을 시도하고 무작정 터키로 향한 ‘은주’는 ‘에민’을 만나 그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아버지가 정신착란을 일으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주’는 귀국해 부모와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전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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