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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대 조선 거리로 떠나는 시간 여행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1920년대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사건과 사회ㆍ문화상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엮은 ‘경성 모던타임스(문학동네)’가 출간됐다.

1920년대는 한국 근대의 한복판에 해당하는 시절이다. 일본은 1919년 3ㆍ1운동 이후 ‘무단통치’ 대신 ‘문화정치’라는 이름으로 식민통치 제2기를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을 경유해 영화, 문학,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문화가 들어와 조선인들의 여가를 채워줬다. 또한 커피, 자전거, 전차, 맥주 등 다양한 문물 또한 조선인들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이 책은 ‘한림’이라는 가상 인물을 관찰자이자 서술자로 앞세워 상세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사건과 사연의 시공을 넘나들며 당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저자는 단지 1920년대의 사건과 변화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경성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짚어본다.

저자는 “근대는 무엇인가. 한국인은 누구인가. 지난 백 년 동안 어떤 상황을 맞이했고 어떻게 대응해왔는가. 서울이라는 공간이 시간 따라 겪어낸 바를 당대인들의 문헌을 통하여 간접 관찰한 결과가 이 책”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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