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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 박수근의 화강암처럼 질박한 작품을 품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국민화가‘로 불리는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작가 박수근(1914~1965)의 작품이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가나아트(대표 이옥경)가 기획한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서울에서의 대규모 전시를 마치고, 가나아트부산에서 순회 전시된다. 오는 4월 27일까지 39일간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가나아트부산에서 열리는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는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이 내걸렸다.

가나아트는 지난해 가나아트부산에서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데 이어, 박수근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해 부산및 경남권 미술애호가들에게 사진 등으로만 접해왔던 근대미술기 주요작가들의 오리지날 작품을 직접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수근 고목과 행인, 1960s, Oil on canvas, 53x40.5cm [사진제공=가나아트]

이번 박수근 작품전에는 시장사람들, 빨래터의 아낙네들, 절구질 하는 여인, 아이 업은 소녀 등 평범한 서민의 일상을 덤덤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낸 박수근의 주요 작품이 망라돼 1950~60년대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읽을 수 있다.

박수근 작품은 시대의 기록으로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인간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긍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소박하면서도 특유의 서정으로 가득찬 질박한 그림에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으로 작품을 그려야 한다’는 작가의 소망이 오롯이 배어 있다. 

박수근 노상, 1957, Oil on canvas, 31.5x41cm [사진제공=가나아트]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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