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3월 2일 웨인 쇼터 콰르텟의 첫 내한 공연은 재즈팬들에게는 일대 사건으로 통한다. 100% 즉흥으로 이루어진 이날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팬 사인회 이후에도 한참을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로 여든한살인 웨인 쇼터는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 그룹 웨더 리포트 등 재즈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그룹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음악 언어를 창조해냈다.
웨인 쇼터 콰르텟의 멤버들 역시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최정상의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솔로 앨범으로 8차례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베이시스트 존 패치투치, 허비 행콕의 뒤를 이어 현존하는 최정상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다닐로 페레즈, 2013년 독일 에코재즈 어워드 ‘올해의 드럼 연주자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블레이드 등 화려한 경력의 보유자들이다.
웨인 쇼터는 2013년 재즈 명가 ‘블루 노트’와 43년만에 재계약을 맺고 콰르텟 멤버들과 함께 새 음반 ‘위드아웃 어 네트(Without a Net)’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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