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부금 사용처…직원투표로 결정…삼성전자의 새 실험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사회공헌사업 참여를 직원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해 화제다. 지난해 말 지급된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의 10%로, 약 800억원에 해당되는 거액이다.

직원들이 기부금은 회사 측이 사용처를 정하는 게 보통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21일 사내 인트라넷인 ‘삼성전자 LiVE’에서 국내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기부사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9만5800명의 임직원 가운데 2만명 넘게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에서는 임직원 기부금이 활용될 사업 선정에서부터 실행까지 전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래서 임직원들로부터 공모한 100여개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IT기술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해 기부효과를 높일 수 있는 6가지 사업을 범주화해서 투표에 부쳤다. 후보사업은 ▷보육시설 보호 만료 청소년 자립 프로그램 ▷스마트폰을 활용한 저개발국 영유아 사망률 개선 ▷IT기기를 활용한 장애아동 생활 개선 ▷지역사회 공공 복지시설 건립 ▷복지시설 태양광발전설비 지원 ▷소아암 등 난치병 어린이 치료 등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기부사업을 25일 확정하고 세부지원안을 수립해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