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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레모토 토시마츠,“샐러리맨 생활 힘들지 않으세요?”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일본 오사카를 무대로 활동 중인 작가 구레모토 토시마츠의 조각전이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개막됐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작가는 최근 제작한 조각 15점을 출품했다.

구레모토 토시마츠는 오랫동안 평면작업을 해왔다. 근래들어 입체작업에 관심을 갖고, 조각을 제작 중이다. 그의 작업은 고독과 괴로움을 묵묵히 이겨나가는 현대인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조각 속 작은 칼자국들은 일상에서 받는 상흔을 상징한다. 작가는 잠시 월급생활을 한 적을 회상하며, 자신의 개성은 사라지고 조직의 한 단위로 살아가는 샐러리맨들을 표현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남자는 대부분 넥타이를 맨 남성으로, 벼랑 끝에서 길게 늘어산 팔로 힘들게 버티기도 한다.

구레모토 토시마츠는 오오사카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이번이 스물한번째 개인전이다. ‘지루한 웃음’ ‘때로는 방황하는 남자’ ‘그럭저럭 사는 인생’ 등 작품 제목에서 문학성이 느껴지는 것이 공통점이다.


작가는 “내 작품 제목에는 ‘참을성 많은 남자’, ‘포기하지 않는 남자’ 등이 있다. 우직하게 작품을 만들고 있는 내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yrlee@heraldcorp.com

사진설명
구레모토 토시마츠 ‘굉장한 남자' [사진제공=갤러리 담]
구레모토 토시마츠 ‘그럭저럭 사는 인생' [사진제공=갤러리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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