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빅사이즈도 노출패션이 대세? 핫팬츠ㆍ민소매 판매 급증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빅사이즈 여성의류도 핫팬츠, 민소매 원피스 등 상대적으로 노출이 있는 품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www.gmarket.co.kr)이 지난 한 해(2013년) 77에서 88 이상 사이즈를 판매하는 빅사이즈관 여성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핫팬츠’가 2012년 대비 8배(710%) 이상 늘며, 빅사이즈 취급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빅사이즈 바지/팬츠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6% 증가한 가운데, 일자팬츠와 밴딩팬츠가 각각 17%, 13% 늘어난 것에 비하면 핫팬츠의 인기는 단연 압도적이다. 같은 기간 빅사이즈가 아닌, 일반의류 중 핫팬츠 판매는 오히려 3% 가량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피스의 경우도 빅사이즈관에서는 다소 노출이 있는 상품들이 인기다. 같은 기간 빅사이즈 원피스 판매가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빅사이즈 나시/튜브탑 원피스 판매는 4배(348%) 이상 급증했다. 길이가 짧은 빅사이즈 미니 원피스 판매도 20% 늘어났다. 반면 일반 사이즈의 나시/튜브탑 원피스와 미니 원피스 판매는 각각 12%, 3% 감소했다.


빅사이즈관 티셔츠 중에서는 가슴 라인까지 파인 브이넥 티셔츠 판매가 116% 급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민소매 티셔츠 판매도 15% 늘어났다. 반면 일반 사이즈의 브이넥 티셔츠와 민소매 티셔츠는 각각 18%, 10% 가량 감소했다. 재킷도 길이가 짧은 제품이 인기다. 지난 1년 간 빅사이즈 하프/롱 재킷 판매는 7% 증가한 반면 허리까지 오는 디자인이 대부분인 청/데님 재킷 판매는 214% 늘어났다.

블라우스 중에는 미니 원피스 형태로 입기 좋은 루즈핏 셔츠 판매가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사이즈의 루즈핏 셔츠는 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루즈핏 셔츠는 짧은 반바지나 레깅스 등과 매치하기 적당해 체형 커버용으로 많이 입는 편이다.

여름을 앞두고 빅사이즈관 내 노출패션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달(2/24~3/23)간 빅사이즈 민소매 티셔츠 판매는 전월 대비 124% 급증했으며, 나시/튜브탑 원피스는 1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G마켓은 오픈마켓 최초로 ‘빅사이즈관’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해 10월 ‘스몰사이즈관’을 추가해 ‘스몰/빅사이즈 의류관’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김경희 G마켓 패션실 팀장은 “통통한 체형의 경우 몸을 잘못 가리면 사이즈가 더 커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짧은 팬츠나 미니 원피스 등이 체형 커버에 효과가 있다”며 “짧고 시원한 옷의 대명사인 ‘핫팬츠’를 날씬한 여성들이 즐겨 입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이 된 셈이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